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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을 맞이해 제도로 돌아온 제국 제일의 권세가인 하남후의 후계자 연오는, 자신을 예신이라고 소개하는 사내와 마주하게 된다. 태자의 우익위라던 예신이 실은 태자라는 것을 알게 되고 모멸감을 느끼지만 그와 함께 있으면서, 왠지 자신과 닮은 그에게 심적으로 끌리게 된다. 어차피 되돌려받을 수 없는 마음이었다. 그럴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없었다. 그런데 이 마음을 홀로 눈치채고, 그 까닭을 집요하게 묻기까지 하니 불쑥 원망이 들었다. 이 며칠 얼굴 보여주지 않던 서러움이 겹겹이 쌓인 탓일 수도 있었다. “흔들어 보겠다 하시더니, 정말 그러셨습니다. 허나 신이 흔들렸든 뭐든 부질없는 것입니다.” “…….” “그게 뭐든, 닿지 않을 마음입니다. 헌데 어찌하여 물으십니까.” 끝내 마음을 자각했으나 하남은 태자를 끌어내려는, 그의 정적이었고 연오는 그런 가문의 후계자였기에 이어질 수 없음을 알고 시름에 잠긴다. 심병을 앓던 연오는 결국 제 마음을 예신에게 전한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만, 예상치 못한 모진 시련이 그들을 기다리는데...

Produktbeschreibung
열여섯을 맞이해 제도로 돌아온 제국 제일의 권세가인 하남후의 후계자 연오는, 자신을 예신이라고 소개하는 사내와 마주하게 된다. 태자의 우익위라던 예신이 실은 태자라는 것을 알게 되고 모멸감을 느끼지만 그와 함께 있으면서, 왠지 자신과 닮은 그에게 심적으로 끌리게 된다.
어차피 되돌려받을 수 없는 마음이었다. 그럴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없었다. 그런데 이 마음을 홀로 눈치채고, 그 까닭을 집요하게 묻기까지 하니 불쑥 원망이 들었다. 이 며칠 얼굴 보여주지 않던 서러움이 겹겹이 쌓인 탓일 수도 있었다.
“흔들어 보겠다 하시더니, 정말 그러셨습니다. 허나 신이 흔들렸든 뭐든 부질없는 것입니다.”
“…….”
“그게 뭐든, 닿지 않을 마음입니다. 헌데 어찌하여 물으십니까.”
끝내 마음을 자각했으나 하남은 태자를 끌어내려는, 그의 정적이었고 연오는 그런 가문의 후계자였기에 이어질 수 없음을 알고 시름에 잠긴다. 심병을 앓던 연오는 결국 제 마음을 예신에게 전한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만, 예상치 못한 모진 시련이 그들을 기다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