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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의 속삭임이 물결치는 어느 작은 동네. 비탄과 죄책감, 그리고 무언의 진실에 갇혀, 두 여자가 열일곱 해 동안 서로를 맴돈다.
마리나는 자신의 삶을 '열일곱'이라는 숫자로 측정한다. 청정한 수영장에 새겨진 금도.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꿈이 산산조각 났을 때의 나이도. 뭐든지 너무 과하거나 부족하게 보여주는 창을 통해 말 없는 이웃을 지켜본 세월도.
열일곱 개, 열일곱 살, 열일곱 해. 전부 열일곱이다.
하지만 어느 늦은 밤 소란이 일어나 마리나네 수영장 수면을 깨뜨리자, 그녀는 열일곱 해를 시달려 온 질문과 마주해야만 한다. 고통에 대한 충성은 마리나의 닻인가? 아니면 그녀는 미완의 전투에 빠져 익사하는 중인가?
*트라우마. 구원. 그리고 가장 어두운 순간으로부터 벗어나려 할 때조차 우리를 그것과 잇는 보이지 않는 실에 관한 애잔한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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