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최고의 유산인 박완서를 다시 읽는 「박완서 소설전집」 제20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1931년 태어나 마흔 살이 되던 1970년 장편소설 '나목'이 여성동아 여류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단한 저자의 타계 1주기를 맞이하여 출간된 장편소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의 결정판이다. 2011년 타계하기까지 쉼 없이 창작 활동을 펼쳐온 저자가 생애 마지막까지 직접 보고 다듬고 매만진 아름다운 유작이기도 하다. 험한 시련으로 가득한 한국전쟁을 거쳐 결혼이라는 행복한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소박하고, 진실하고, 단순해서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한 저자의 삶은 물론, 그를 닮은 작품 세계를 배우게 된다. 목차 1 꿈꿨네, 다시는 꿈꾸지 않기를 2 임진강만은 넘지 마 3 미친 백목련 4 때로는 쭉정이도 분노한다 5 한여름의 죽음 6 겨울 나무 7 문밖의 남자들 저자: 박완서 朴婉緖 1931년 경기도 개풍군(現 황해북도)에서 태어났다. 교육열이 강한 어머니에 손에 이끌려 서울로 와, 숙명여고를 거쳐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6.25의 발발로 학교를 그만두고 미8군 PX 초상화부에서 근무했다. 1953년 결혼하여 1남 4녀를 두고, 마흔이 되던 1970년, 전쟁의 상흔과 PX에서 만난 화가 박수근과의 교감을 토대로 쓴 『나목』이 여류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2011년 1월, 담낭암으로 타계하기까지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하며 40여 년간 80여 편의 단편과 15편의 장편소설을 포함, 동화, 산문집, 콩트집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남겼다. 박완서는 삶의 곡절에서 겪은 아픔과 상처를 반드시 글로 쓰고야 말겠다는 생각으로 고통의 시기를 살아냈다. "이것을 기억했다가 언젠가는 글로 쓰리라." 숙부와 오빠 등 많은 가족이 희생당했으며 납치와 학살, 폭격 등 죽음이 너무나도 흔한 시절이었다. 이름 없이 죽어간 가족들을 개별적으로 살아 숨 쉬게 하는 것이 처음 글을 쓴 목표였다. 그러나 막상 글을 통해 나온 건 분노가 아닌 사랑이었다. 그는 글로써 자신을 치유해나갔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덕분에 그는 자신의 이야기에만 갇혀 있지 않고 당대의 전반적 문제, 가부장제와 여권운동의 대립, 중산층의 허위의식 등을 수면 위로 끄집어 올려 직간접적으로 의식을 환기시켰다. 그러면서도 문학에 대한 열정과 세상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은 보기 드문 문인이었다. "죽을 때까지 현역 작가로 남는다면 행복할 것"이라는 말대로 그는 마지막까지 펜을 놓지 않았다. 박완서는 '소박하고, 진실하고, 단순해서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했다. 그의 글은 그를 닮았다. 낭독자: 이제인 KBS 34기 성우로, '시간을 달리는 소녀', '쿵푸팬더', '백설공주' 등의 애니메이션과 다수의 외화 더빙에 참여했다. 그 외에도 'SBS 일요특선 다큐', 'MBC 시사 창', '생방송 좋은 아침' 등에서 내레이션을 맡았다. 출판사 서평: 한국문학의 어머니, 박완서의 소설로 그린 자화상 2 - 찬란한 생동에의 갈망, 내밀한 삶의 기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자신의 경험을 소설 소재로 녹여내 왔던 박완서가 오롯이 본인의 경험만을 써내려간 '자전적 이야기'다. 그중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가 끝난 시점, 박완서의 20대, 한국전쟁의 한가운데서부터 시작한다.
Dieser Download kann aus rechtlichen Gründen nur mit Rechnungsadresse in A, D ausgeliefert we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