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육상 유망주였던 태이는 어느 날 언니의 남자친구이자 과외 선생님인 재우의 차를 탈취한다. 같은 학교 친구이자 육상부에서 경쟁을 하던 예빈의 요청을 받고 나서다. 태이와 예빈은 달리기 부상의 고통을 줄여줄 약을 구하기 위해 차를 타고 계략을 꾸민다. 약을 손에 쥔 사람은 예빈의 어머니이다. 태이와 예빈은 그녀에게 약속된 장소에서 만나자고 협상한다. 꿈이 송두리째 꺾이고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두 중학생 앞에 거칠 것은 없다. '십 대들의 범죄와 사적 복수'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모티브로 작가가 가진 차별화된 관점과 방향성이 담긴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이 작품은 삶의 중요한 목표를 상실한 십 대 소녀의 원인 제공자 납치극을 통해 삶의 어두운 구석을 일찍 발견해 버린 소년 소녀들의 상실감과 고뇌를 소상히 보여준다. 저자: 이두온 작가. 2017년 교보스토리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19년 『그 아이는 이제 없어』(원제 '시스터', 문예춘추)가 일본에서 출간되었다. 장편소설 『시스터』 『타오르는 마음』 등이 있다. 우리에게도 본격 스릴러 소설을 쓰는 여성 작가가 있다고 말할 때 이두온은 가장 먼저 거론되는 작가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밀도 높은 서스펜스를 직조해내는 기술과 함께 상당한 문학적인 품격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면마다 떠오르는 강렬한 이미지들은 그대로 작가의 색채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독특하고 자극적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영상화로 구현된 실사를 보고픈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간결하지만 아름다운 문장은 평범한 일상을 돌연 낯설고 이질적인 세계로 둔갑시키는 기이한 힘을 발휘하고, 독자들은 그 비틀린 세계에 매료된 채 속수무책으로 끌려들어가게 된다. 낭독자: 김경진 KBS 39기 성우로, 닥터후 시리즈 10에 출연했고, KBS 무대, 라디오 독서실, 라디오 극장을 통해 다수의 오디오드라마 작업에 참여했다. 출판사 서평: 한국 스릴러의 거장과 신예, 십 대의 잔인함을 해부하다 안전가옥 쇼-트 시리즈의 열한 번째 책이자 '짝꿍'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집이다. '짝꿍'은 장르문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기성 작가와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한 신진 작가의 작품을 함께 엮음으로써 장르문학의 오늘을 선명하게 보여 주는 프로젝트이다. 《짝꿍: 이두온×서미애》에서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거장 서미애 작가와 주목해야 할 신예 작가인 이두온 작가가 합을 맞추었다. 추리 전문 방송 작가로 15년 넘게 활동하면서 수많은 텔레비전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영화 시나리오 등을 종횡무진하며 20년 넘는 시간 동안 스릴러 작품을 써온 서미애 작가와, 그런 그녀가 '괴물 같은 작가'라고 평한 이두온 작가가 공통의 키워드를 주제로 소설을 썼다. 그렇게 '십 대들의 범죄와 사적 복수'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모티브로 두 작가가 가진 차별화된 관점과 방향성이 담긴 두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한 인간이 극한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 시기 인생의 정점을 찍은 순간 가파르게 몰락하는 학교 폭력 가해자를 치밀하게 묘사한 심리 스릴러(서미애의 〈이렇게 자상한 복수〉)와 삶의 중요한 목표를 상실한 십 대 소녀의 원인 제공자 납치극(이두온의 〈더없이 중요한 시기〉)은 삶의 어두운 구석을 일찍 발견해 버린 소년 소녀들의 상실감과 고뇌를 소상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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