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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몽상 2 (MP3-Download) - Wan-suh,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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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국노는 친일파를, 친일파는 탐관오리를, 탐관오리는 악덕기업인을 낳고 동학군은 애국투사를, 애국투사는 수위를, 수위는 도배장이를 낳고... 박완서는 대립되는 두 가계의 후손으로 태어난 두 젊은이가 (세상의) 더러운 상식에 나름의 방법으로 항거하는 이야기를 쓰고자 했다고 『오만과 몽상』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오만과 몽상』에는 자신을 둘러싼 태생적 굴레를 나름의 방법으로 타파하고자 하는 두 주인공이 번갈아 등장한다. 부유한 기업가의 아들인 현과 가난한 도배장이의 아들인 남상은 가정환경의 격차에도 불구하고 절친한 사이다. 그러나 매국노의 자손인 현은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데 동학군의 자손인 남상은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은 남상은 현에게 절교를 선언하고 가난을 벗어나고자 맘먹는다. 반면 의사가 되겠다는 남상의 꿈을 지지하던 현은 갑작스런 남상의 돌변으로 충격을 받고, 가난 때문에 꿈을 포기한 남상의 꿈을 자신이 남상과 똑같은 환경에서 대신해 보이기로 한다. 현과 남상의 성공을 향한 열망의 칼날은 각기 상대가 겨누고 있다. 이들은 아버지 세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굴레를 던져버리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모든 것이 경제적 가치로…mehr

Produktbeschreibung
매국노는 친일파를, 친일파는 탐관오리를, 탐관오리는 악덕기업인을 낳고 동학군은 애국투사를, 애국투사는 수위를, 수위는 도배장이를 낳고... 박완서는 대립되는 두 가계의 후손으로 태어난 두 젊은이가 (세상의) 더러운 상식에 나름의 방법으로 항거하는 이야기를 쓰고자 했다고 『오만과 몽상』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오만과 몽상』에는 자신을 둘러싼 태생적 굴레를 나름의 방법으로 타파하고자 하는 두 주인공이 번갈아 등장한다. 부유한 기업가의 아들인 현과 가난한 도배장이의 아들인 남상은 가정환경의 격차에도 불구하고 절친한 사이다. 그러나 매국노의 자손인 현은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데 동학군의 자손인 남상은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은 남상은 현에게 절교를 선언하고 가난을 벗어나고자 맘먹는다. 반면 의사가 되겠다는 남상의 꿈을 지지하던 현은 갑작스런 남상의 돌변으로 충격을 받고, 가난 때문에 꿈을 포기한 남상의 꿈을 자신이 남상과 똑같은 환경에서 대신해 보이기로 한다. 현과 남상의 성공을 향한 열망의 칼날은 각기 상대가 겨누고 있다. 이들은 아버지 세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굴레를 던져버리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모든 것이 경제적 가치로 환산되는 사회 속에서 계급은 더욱 고착화되고 불평등은 점점 심해질 따름이다. 저자: 박완서 경기도 개풍(현 황해북도 개풍군) 출생으로, 세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서울로 이주했다. 1944년 숙명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교사였던 소설가 박노갑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작가 한말숙과 동창이다. 1950년 서울대학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전쟁으로 중퇴하게 되었다. 개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박완서에게 한국전쟁은 평생 잊을 수 없을 없는 기억이다. 의용군으로 나갔다가 부상을 입고 거의 폐인이 되어 돌아온 `똑똑했던` 오빠가 `이제는 배부른 돼지로 살겠다`던 다짐을 뒤로 하고 여덟 달 만에 죽음을 맞이하고, 그후 그의 가족은 남의 물건에까지 손을 대게 되는 등 심각한 가난을 겪는다. 그후 미8군의 PX 초상화부에 취직하여 일하다가 그곳에서 박수근 화백을 알게 된다. 1953년 직장에서 만난 호영진과 결혼하고 살림에 묻혀 지내다가 훗날 1970년 불혹의 나이가 되던 해에 [여성동아] 여류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裸木)』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그 이후 우리의 일상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까지 뼈아프게 드러내는 소설들을 발표하며 한국 문학의 한 획을 긋고 있다. 박완서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에 적절한 서사적 리듬과 입체적인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다채로우면서도 품격 높은 문학적 결정체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작가는 우리 문학사에서 그 유례가 없을 만큼 풍요로운 언어의 보고를 쌓아올리는 원동력이 되어왔다. 그녀는 능란한 이야기꾼이자 뛰어난 풍속화가로서 시대의 거울 역할을 충실히 해왔을 뿐 아니라 삶의 비의를 향해 진지하게 접근하는 구도자의 길을 꾸준히 걸었다.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호암예술상 등을 수상했고, 2006년 서울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1월 22일 타계한 후 문학적 업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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